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은 조선 중기의 기녀 시인 황진이가 지은 작품으로, 사랑하는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조는 평시조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동짓달의 긴 밤을 통해 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문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어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해석 및 해설
1.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어:
동짓달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시기로, 이 밤의 한가운데를 베어 내어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화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2.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봄바람처럼 따뜻한 이불 아래 서리서리 감아두었다는 표현은 사랑하는 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간직하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서리서리"는 시간을 동그랗게 감아 두는 모습을 나타내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린 표현입니다.
3.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임이 돌아온 날 밤, 그 간직한 시간을 굽이굽이 펼쳐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화자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구뷔구뷔"는 시간을 펴는 모습을 상상하게 하며, 화자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주제
이 시조는 임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주제로 합니다. 황진이는 추상적인 시간을 구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아름답고도 애틋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조의 특징
- 형식: 평시조
- 성격: 애상적, 감상적, 연정적
- 어조: 주체적, 의지적, 여성적
- 표현: 추상적 개념의 구체화, 음성상징어(서리서리, 구뷔구뷔) 사용
- 중심 소재: 동짓달의 긴 밤과 임의 부재하는 시간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해석 및 해설 시조의 특징 : 네이버 블로그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해석 및 해설 시조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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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의 이 작품은 그녀의 섬세한 감정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내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시조를 통해 황진이의 시적 세계와 감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