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치기(壇童治基)는 단군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육아 교육법으로, 단군 십계명(十戒命) 또는 단동십훈(檀童十訓)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교육법은 어린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자연의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단순한 놀이를 통해 깊은 철학적 가르침을 전달합니다.
제1훈: 불아불아 (弗亞弗亞)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린이의 허리를 잡고 좌우로 기우뚱거리며 '불아불아'라고 부릅니다. '弗'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다는 뜻이고, '亞'는 땅에서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으로, 사랑으로 땅에 내려와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무궁무진한 생명을 가진 어린이를 예찬하는 의미입니다.
[민속이야기] 단군할아버지 때부터 있어 온 육아법 ‘단동10훈’ < 칼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천지일보 (newscj.com)
[민속이야기] 단군할아버지 때부터 있어 온 육아법 ‘단동10훈’ - 천지일보
이창준 민속 칼럼니스트 한민족은 삼신할매의 점지로 아기가 태어나면 ‘단동십훈(檀童十訓)’을 통해 길렀다. ‘단동치기 십계훈(檀童治基 十戒訓)’의 줄임말로 ‘단군 자손인 배달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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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훈: 시상시상 (詩想詩想)
어린이를 앉혀놓고 앞뒤로 끄덕이며 '시상시상'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사람의 형상이 마음과 신체를 통해 하늘과 땅에서 받은 것이므로, '사람이 곧 작은 우주'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제3훈: 도리도리 (道理道理)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도리도리'라고 합니다. 이는 천지의 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겨났듯이, 어린이도 도리로 생겨났음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제4훈: 지암지암 (持闇持闇)
두 손을 앞으로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며 '지암지암'이라고 합니다. 이는 무궁한 진리를 금방 깨닫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며, 두고두고 헤아려 깨달으라는 뜻입니다.
제5훈: 곤지곤지 (坤地坤地)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찧으며 '곤지곤지'라고 합니다. 하늘의 이치를 깨달으면 땅의 이치도 깨닫게 되어 천지간의 조화를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제6훈: 섬마섬마 (西摩西摩)
어린이를 세우며 '섬마섬마'라고 부릅니다. 이는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조화롭게 받아들여 발전하라는 뜻입니다.
제7훈: 업비업비 (業非業非)
어릴 때부터 조상님들의 발자취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연 이치와 섭리에 맞는 업을 행하라는 의미입니다. 위험한 동작을 할 때 '업비업비'라고 경고합니다.
제8훈: 아함아함 (亞合亞合)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아함아함'이라고 합니다. 이는 천지 좌우의 형국을 몸속에 모신다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제9훈: 짝짝궁 짝짝궁 (作作弓 作作弓)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짝짝궁 짝짝궁'이라고 합니다. 이는 천지좌우와 태극을 맞부딪쳐 하늘에 오르고 땅으로 내려오는 이치를 깨달았음을 의미합니다.
제10훈: 질라아비 훨훨의 (秩羅呵備 活活議)
나팔을 불며 춤추는 동작으로, 천지 우주의 모든 이치를 깨닫고 지기를 받아 생긴 육신을 활활하게 자라도록 즐겁게 살아가자는 뜻입니다.
단동치기(壇童治基)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중요한 교육법입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